파라다이스목장 10부 씬 1. 파라다이스목장, 저녁 9부 엔딩에서, 동주, 거만한, 기획안을 던지면 다지 얼결에 받아드는, 동 주 : 아르바이트자리야. 뭐, 고맙다고 할 것 까진 없고. 다 지 : (기분 나쁜, 자료 확 다시 동주에게 던지는, 일어서는)...됐거든! 알바 차고 넘치거든! (하고 걸어가는) 동 주 :! (당황한)..야, 넌 읽어보지도 않고(하다 바닥에 놓인 일본책자를 보 는, 집어 들어 보는)...홋카이도목장이면...일본?! 윤 호 : (e)회의 일정을 좀 조정했으면 합니다. 제가 2박3일 일정으로 일본 출장이 잡혀서요. 동 주 : ! (멈칫, 굳어서)...이다지, 너...일본 가냐? (째려보는) 다 지 : ! (당황한, 놀라서 동주를 보는) 동 주 : (책자 들어 보이는) 다 지 : ! (다가와 책자를 뺏어드는, 버럭)..왜 내 껄 맘대로 보고 난리야! 동 주 : (노려보는, 차갑게)....홋카이도....누구랑 가는데? 다 지 : (버럭)가긴 뭘 가! 그냥... 홋카이도 승마장이 유명하대서 참고삼아 본거거든!(하다 발끈)...근데 왜 내가 너한테 이런 얘기까지 시시콜콜 해야 돼? 내가 일본을 가던말던..그건 내 사생활 아냐? 동 주 : !(움찔, 말문 막히는) 다 지 : 퍽 하면 사생활 간섭 말라면서, 지는! (째려보다 가버리는) 동 주 : !(이게 아닌데..,수습하듯)야, 이 아르바이트..엄청 좋은..건데, 다 지 : (흘겨보다, 버럭)싫어! 안 해! 절대 안 해! 동 주 : ! (기분상해서 째려보는) 야, 내가 특별히 너 추천까지 해뒀는데,안한 다 그럼 어쩌냐! 다 지 : !(멈춰서는 힐끔)...추천..을 했어?...니가? (기대감으로, 힐끔).....왜? 동 주 : (능청스런)어차피 마을사람 중에 한 명 뽑아얄텐데..내가 낯을 많 이 가리잖아. 이왕이면 모르는 사람보단 니가 일 부리기 쉬울테고, 또, 니가 남일 내일 안 가리고 쓸데없이 열심이잖아. 다 지 : ! (발끈)...그럼 그렇지! 뭘 바라냐! 동 주 : (답답한)내가 지금 일 시킬 사람이 없어 이래! (한숨, 째려보는)초딩 도 아니고, 너는 꼭 미안하다 고맙다....말로 해야 알아먹어? 다 지 : ! (멈칫, 놀라서 돌아보면) 동 주 : 어제! (힐끔)소리 질러서 미안하고, 약이랑 베개 고맙다. 됐냐! 다 지 : ! (의외인, 어색한)...그...그래. 동 주 : (무안한, 옆에 둔 기안서 떠넘기며)그리고 알반 해! 니가 적임자라 그래. (하고 집으로 가는) 다 지 : !(어안이 벙벙한, 기획안을 보다가 동주를 보는).... 씬 2. 동주방, 저녁 동주, 방으로 들어서는, 슬며시 미소, 동 주 : (기분 좋은, 의기양양)...할 거면서 튕기기는! 씬 3. 다지방, 밤 다은, 누워서 열심히 셀카를 찍고 있는, 사진 보면 만족스런, 다지, 달력을 보며 공책에 열심히 스케쥴표를 적고 있는, 동주가 준 기안서를 뒤적이며 날짜를 체크하는, 다 지 : 일단, 수요일까지 아이디어를 내야니까....(고민)승마장 알바 후딱 끝 내고, (갸웃)....맞다! 승마장 단체손님도 있는데..(힐끔)다은아, 너 수 요일 학교 마치고 언니대신 해변승마장 좀 봐주면 안 될까? 다 은 : (못마땅)그러게 뭣 하러 아르바이틀 더 맡아서 생고생이냐! 다 지 : 동주가 특별히 부탁하잖아, (으쓱한)내가 적임자라나? (달력을 넘기 며)그리고....알바비 백만원이 적냐! 다 은 : (못마땅한 듯 보다, 힐끔)너 진짜 윤호 아저씨랑 여행 갈 거야? 다 지 : (끄덕이며)그럼! 포레스트 상담도 받고...(보는, 들뜬)홋카이도 그 목 장이 재활승마로 디게 유명한 곳이거든. 내가 거기서 승마로 자폐아 치료하는 동영상을 봤는데 엄청 감동적인 거 있지! 다 은 : (못마땅)지금 핵심이 그게 아니잖아! (한심한)지금, 한참 사귀는 남친 이 여행을 가자 그랬거든? 단둘이, 것 두, 해외로 2박 3일씩이나. 다 지 : ! (무안한, 애써 덤덤히)...야, 우리 정말 놀러 가는 거 아냐. 아저씨가 얘기한곳 다 둘러보기도 엄청 빡빡 하거든! 다 은 : (낭창한)아무리 바빠도 역사는 한순간인거 몰라? 남자가 여행가잘 때는 갈 데까지 가보잔 건데, 다 지 : !(OL, 당황한, 다은 입을 막으며)...갈 데까지, (머리를 쥐어박으며) 쪼끄만 게..못하는 말이 없어! 다 은 : !(아픈, 째려보며)...넌 내 나이에 결혼에 이혼까지 했거든! 다 지 : !(말문 막히는)...그 말이 왜 나와 지금! 다 은 : !(약 오르는)전남편이랑 동거하면서 애인이랑 여행 갈 생각까지 하 고...정말 해외 토픽감인거지! 나 승마장 일 안해줄꺼야! (일어나 1층 으로 내려가는) 다 지 : !(당황한) 씬 4. 동주집 거실, 밤 동주모, 책을 읽다가 소파에 앉아 잠이 든, 동주부, 반성문 3장을 써서 나오는, 의기양양한, 동주부: 야, 이복심이 반성문 3장 여깄어. 위자료에서 정확히 9천만원 까라. (하는데 동주모 잠든 걸 보는, !!!, 예쁜, 갸웃)....27년이나 질리게 본 여편네 얼굴이 왜 새삼 이뻐 보이냐고. 동주부, 슬며시 다가가 힐끔 거리며 동주모를 훑어보는, 좋은, 동주모, 아이처럼 새근새근 잠들어 있는, 동주부: (실실, 실루엣 보며)...하긴 어디 내놔도 빠지는 인물은 아니지. (힐 끔, 드러난 하얀 종아리를 보면, 눈이 풀리는, 침 꿀꺽,슬금슬금 다가 가는데)!!!!!!(동주조부를 본) 동주조부: (한심한 듯 동주부를 보고 선, 혀를 차는)... 동주부: !(슬며시 떨어지는, 무안한)...아버진..기척을 좀 하시지..(힐끔) 동주조부: (조용히)너도 참....없어보이게 산다. (욕실로 들어가는).. 동주부: !(무안한, 힐끔)... 씬 5. 마음이 착해지는 나무, 아침 윤호, 캠코더를 다지에게 건네는, 다지, 의아한, 받아들면, 윤 호 : 포레스트 마방에 혼자 있을 때랑 조련 받는 모습.. 찍어둬. 다 지 : !(좋은, 끄덕이며)...고마워요 아저씨. 윤 호 : (미소, 봉투를 내미는)...이건 비행기 표랑 홋카이도 여행 스케줄.(보 는)..숙소는 니가 골라. 호텔도 좋은데 목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기 가 막힌 별장을 추천 받았거든. 오른팔 아저씨한테. 다 지 : !(무안한)...아....숙소...요.(힐끔)...저는 그냥...목장에서 자도 되는데.. 윤 호 : (귀여운, 가만히 보다, 장난스레)나랑 같이 안자고? 다 지 :!! (히익, 당황해서 보는) 윤 호 : 뭘 그렇게 놀래. (보는, 미소)..연인들이 같이 여행가면..같이..자지. 따로 자? 다 지 : !(당황한)아니..그게..아저씬 리조트 일 때문에 거기서 지내셔얄테니까 전 아저씨 일하는 동안 목장 구경도 하고..거기서 지내겠단..뭐.. 그런건데....(힐끔하는데, 빤히 보고 있는 윤호와 눈 마주친, !).. 윤 호 : (빤히 보는, 장난스레)...나랑 같은 방 쓰는 게 걸리는 건가? 다 지 : !!(무안한)..뭘 또 그렇게 직접적으로다가..(힐끔)... 윤 호 : (피식, 빤히 보는)그럼 방만 따로 쓰면 되는 거네... 그러지 뭐. 별장이 목장에서 가까우니까 거기서 지내면 되겠네. (강조하듯)방도 무지 많고. 다 지 : !(무안한, 피식 웃다, 조심스레)...아저씨가 좋은 만큼...천천히...더 천천히...알아가고 싶어요.(보는, 쑥스런)...그러고 싶어요. 윤 호 : (맘 알겠는, 사랑스럽게 보다, 짐짓 장난스레)좋아. 근데 너...저번처 럼 술 마시고 내 방에서 그냥 잠들거나 하기 없기다? 나도 남잔 데...그땐 천천히..그거 보장 못하거든. 다 지 : !!!!(당황스런, 시선 피하는)안그럴꺼거든요. 윤 호 : (어이없는 듯 보는)다 큰 줄 알았는데...애네. 다 지 : (어색하게 웃다 멈칫)참 ...저기...제가 리조트 승마대회 알바를 맡았 거든요. 우리 3일 정돈 못 만날 것 같아요. 윤 호 : (미소)알아. 회의 때 얘기 들었어. 다 지 : (좋은, 웃는).... 씬 6. 동주사무실, 낮 동주, 꾸벅꾸벅 졸다, 삐끗, 흠칫 놀라 일어나는데, !, 다지, 빤히 보고 선, 동 주 : !(무안한, 애써 태연히)...와...왔냐. (힐끔)저기 좀 앉아. 다 지 : 앉길 뭘 앉아! 빨랑 일어나. 승마대회 준비하러 가야지. 동 주 : (못마땅한, 보는)야, 일단 컨셉부터 정하고, 다 지 : 당근 정했지. (자신에 찬)이번 승마대회의 테마는 가족과 함께하는 카니발이야! 동 주 : !(미심쩍은 듯 보는데) 씬 7. 몽타주 1.제주갈옷 만드는 공방, 낮 다지, 갈옷을 만들고 있는 사람들 옆에서 같이 감으로 염색을 하는, 동주, 못마땅한, 멀뚱히 보고 선, 다 지 : (E)제주도에서만 즐길 수 있는 가족과 함께하는 체험학습을 위주로 꾸며보는 거야. 제주 갈옷 만들기 체험학습이나, (점프컷) 2.제주흑돼지 농가, 낮 다지, 손으로 어린 흑돼지를 잡느라 낑낑거리는, 동주, 돼지우리 냄새가 역한, 코를 막고 오만상을 쓰고 보는, 다 지 : (낑낑)...엄마와 함께하는 제주 흑돼지 잡기 놀이! (하는데) 다지, 바둥거리는 흑돼지를 놓치고 벌러덩 넘어져 엉덩방아를 찧는, 동 주 : (어이없는 듯 보다, 버럭)우리 리조트 회원들 수준을 뭘로 보고..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! (걸어 나가는) 다 지 : (무안한, 힘들게 일어서며)...엄마가 힘들면 아빠랑 같이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. 3. 제주토속음식점, 낮 다지, 한상 가득 차려진 제주토속음식들을 입에 한가득 넣고 있는, 동주, 먹다가 질리는 듯 다지를 보는, 다 지 : (먹으며)금강산도 식후경!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들을 리조트 회원들에게 제공하는 거야.(빙떡을 손으로 집어 한입 베어 물다 불 쑥 먹어보라고 내밀며)빙떡 같은 건 직접 만들어도 재밌을 테고. 동 주 : (손을 탁 쳐버리고, 비위 상하는 듯 물을 마시는).... 씬 8. 리조트 공터 부지, 낮 동주, 못마땅한, 주변을 둘러보며 걸어오는, 멈칫, 어이없이 보면, 다지, 포니에게 밭갈이용 농기구를 씌워서 공터를 갈기 시작하는, 동 주 : (한숨)...너 또 그건 뭐냐? 다 지 : 밭갈이 체험은 어때? 도시 사는 애들이 밭갈이 같은 걸 해보겠어? 또, 자기들이 간 고랑을 직접가꾸게 가족농장 형태로 만들어주는거야. 동 주 : (시큰둥한) 가족..농장? 다 지 : (끄덕이는, 들뜬)응! 그니까, 단순히 놀고만 가는 리조트가 아니라, 자연학습체험도 함께 하는, 회원들이 직접 가꾸는 공간이 있는 리조 트...어때? (짐짓 거만한)죽이지? 동 주 : (못마땅한)여기가 주말 농장이냐! 일 년에 두 세 번 오는 회원들이 그걸 어떻게 직접 가꿔! 다 지 : 손 많이 안가는 농작물을 키우면 되지. 감귤나무도 좋겠네. 동 주 : (그런가 갸웃하다, 퉁명스레)여긴 수영장 증설할 공간이거든! 다 지 : !(움찔)..수영장 늘리기 보단 회원 가족농장이 더 좋을 것 같은데.... 수영장, 골프장, 이런 건..너무 뻔하지 않아? (몰입한)니네 리조트만 의 색다른..사람냄새 나는..뭐....그런게 더 좋은 아이디어 아닐까? 동 주 : (그런가, 갸웃).... 윤 호 : (E)좋은 아디이어 같진 않은데요. 씬 9. 회의실, 낮 동주와 윤호, 임원 등이 테이블에 마주 앉아 있고, 테이블과 떨어진 동주 뒤편으로 놓인 의자에 다지와 이비서, 인수 등이 앉아있다. 다지, 왠지 서운한 듯 윤호를 힐끔 보다, 동주를 보면, 동주, 잔뜩 표정이 굳어서 윤호를 보는, 동 주 : (누르며)..왜 그렇게 생각하시죠? 윤 호 : 리조트 회원의 취향이 전혀 고려되어있지 않은 행사 같은데요. (자료 를 넘겨보며)특색 있는 체험보단 특별하고 고급스런 서비스를 원하 는 회원들이 대부분이죠. 임 원 : 그리고 여기 가족농장조성장소는 내년에 증설할 수영장 부집니다. (못마땅, 힐끔)..사장님께서 특별히 공을 들이시고 계시는 곳인데... 또 이런 이상한, (하다 움찔, 동주 눈치를 보는)... 동 주 : !!!(기분 나쁜, 빤히 보는) 다 지 : (갸웃, 중얼)...서비스란 게 꼭 고급스러워야만 하나... 동 주 : !!!(다지 소리 들은) 다 지 : (e)니네 리조트만의 색다른..사람냄새 나는..뭐....그런게 더 좋은 아이 디어 아닐까? 동 주 : !(불쑥)고급스러운 서비슨 너무 뻔한 거 아닌가요? 윤 호 : (멈칫, 보는).... 동 주 : (애써 당당한)우리 리조트만의 색다른..(다지 말 기억해 내는)..그러니 까 사람 냄새 나는..뭐....그런게 더 좋은 아이디어란 얘기죠. 다 지 : !(피식, 기분 좋은, 동주를 보는) 윤 호 : (동주를 보다, 다지를 보는, 기분 묘한)..... 동 주 : (용기내서)도시숲속에 갇혀 사는 아이들이 말, 자연과 어우러져 느끼 고 체험하면서 즐거워하면 그걸 보는 부모들도 기쁠 테고.... 우리 리조트는 색다른 이미지로 기억되겠죠. (임원들을 째려보는, 눈에 힘주고)다들 안 된다고만 생각하지 마시고...다시검토해보시죠. 임원들: !!(움찔, 갸웃, 그럴 수도 있겠다..웅성거리는) 이비서: !(의외인, 중얼)...진짜...저럴 땐 멀쩡한데 말이지. 윤 호 : (끄덕이는,미소)...제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체험...생각해볼만 하네요. 동 주 : !(e)아수라백작같은 자식. 금세 말 바꾸기는! (으쓱한, 거만하게)뭐..일 단 초안이니까 쭉 훑어보시구요. 좀 더 보안해서 다시 회의하는 걸 로 하죠.(일어서다 다지와 눈 마주친) 다 지 : (일어서는, 엄지손가락 슬쩍 들어 보이는) 씬 10. 리조트 건물 앞, 낮 다지, 긴장한 듯 한숨을 푹 내쉬고 걸어 나오는데, 멈칫, 미소, 윤호, 웃으며 서 있는, 윤 호 : 3일 동안 얼굴도 안보여주고 일하더니..제법인데? 다 지 : (피식, 다가와 서는, 짐짓 서운한 듯)아저씬 별루신 것 같던데? 윤 호 :(귀여운)뭐랄까..리스크가 크달까? 0점 아니면..100점인 아이디어는 결정하기 쉽지 않은 법이지. 다 지 : (갸웃)그런 건가요? (하다 미소)근데요...회의 디게 떨리네요. 그냥 조 사하러 다닐 땐 암 생각 없었는데...된다..안 된다...막 정하고 그러니 까...긴장되고..배도 고프고.(웃으며 윤호를 보는)... 동주, 이비서와 얘기하며 걸어 나오다 같이 있는 두 사람을 본, 못마 땅한, 동 주 : (웃고 있는 다지를 보며)저게 적인지 아군인지 구분도 못하고... (못마땅한 듯 째려보는) 윤 호 : (미소)밥 먹자. 3일 지났으니까..이제 맘껏 얼굴 볼 수 있는 거지? 다 지 : (좋은)네!(하는데) 이비서 : (e)이다지씨. 다 지 : (돌아보면, 이비서만 서 있는)..네. 이비서: (미소)본부장님께서 회의 자료 만드셔얀다고 사무실로 오라십니다. 다 지 : !(서운한, 윤호를 보면) 윤 호 : (기분 묘한, 다지를 보는, 미소)..... 씬 11. 동주사무실, 낮 동주, 자리에 앉아 건성으로 자료를 보다, 힐끔 다지를 보는, 다지, 노트북으로 자료를 작성하고 있는, 동 주 : (자료 보며, 짐짓 건성으로)...너, 아까 서대표랑 무슨 말 했냐? 다 지 : (의아한, 보는)별말 안했는데. 왜? 동 주 : 아니, 서대표는 지금 우리가 낸 아이디어의 반대편 입장이야. 그러니까, 남과 북! 청군 백군이 다르니까 정보를 미리 흘리지, 다 지 : !(OL, 못마땅)같은 회사 사람인데 편은 왜 가르냐? 그리고, 별로 급 한 것 같지도 않은데...이걸 꼭 지금 만들어 야는 거냐? 동 주 : !(뜨끔, 애써 태연히)당연하지! (하다 약 오르는)너 아까 봤지? 임원 들이 나 잡아 먹을라고 하는 거. 그 사람들 딴말 못하게 하려면 엄 청 철저하게 준비 해야는 거야! (결심한 듯)나 뭐 할 때마다 태클 거 는 인간들...본때를 보여 줄 거야!(하는데 핸드폰 울리면,멈칫, 진영인) 다 지 : (힐끔, 보다가, 노트북을 보는)받아. 동 주 : !(불편한, 슬며시 돌려서)응..진영아. (사이, !, 표정 굳은)...알았어. 내가 갈게. (전화 끊는, 일어서며)야, 나 좀 나갔다 올게.(나가는) 다 지 : !(당혹스런, 동주 뒷모습을 보는) 씬 12. 승마장 게스트 하우스, 낮 진영, 사람 없는 작업장에 혼자 우두커니 앉아있는, 표정 어두운, 동주, 급히 뛰어오다, 멈칫, 진영을 보는, 걱정스런, 동 주 : (걱정스런, 옆에 와 앉는)...괜..찮아? 진 영 : (보는, 미소, 고개 저으며)..아빠 면담 통보는...처음이라 떨리네. 동 주 : (걱정되는, 보는)... 진 영 : ... 오빠도 아니고, 김실장도 아니고..아버지가 직접. (보는, 씁쓸한 미 소)...이번엔 뭘로 내 목을 조르실까...겁나. 동 주 : (걱정되는, 보는).... 진 영 : 작은 인테리어회사 하나쯤 공중분해 시키는 건 일도 아닌 분이잖아. 나 때문에 우리 대표, 피해본 게..한두 번도 아닌데... 동 주 : !...(가만히 보다, 불쑥)...참지 말고 싸워! 진 영 : (피식, 가만히 보는)....서린그룹 박회장을 상대로? 동 주 : (끄덕이며, 거만한)...회사 없애면 내가 만들어줄게. 나..동인건설 실세 야. 니네 회사 식구들 평생 일 안 떨어지게 해줄 수 있어. 진 영 : !(짐짓 결심한 듯)....진짜지? 나 그럼 막나간다. 동 주 : (짐짓 거만하게) 너 하고 싶은 얘기 다 하고 와! 절대 참지 마! 진 영 : (좋은, 그런 동주를 보는, 툭 치며)빽 한번 든든하다? (한숨 내쉬 며)...벌써부터 속이 뻥 뚫리는 것 같네. 동 주 : (피식, 보는)... 진 영 : (좋은, 보는)... 씬 13. 리조트 일각, 낮 다지, 배고픈 듯 배를 부여잡으며 걸어가다 멈칫, 화나는, 다 지 : 배고픈 거 참아가며 일했구만(중얼중얼)급하다, 중요하다 할땐 언제 고 애인 전화한통에...아주 발에 모터를 달았지! (하는데, 멈칫)!! 동주와 진영, 웃으며 걸어오다 다지와 마주친, 동주와 다지, 어색한, 힐끔 보는데, 진 영 : (미소, 다가가며)...오랜만이에요 다지씨. 다 지 : (어색한, 인사 꾸벅)...안녕..하세요. 동 주 : (불편한, 힐끔)... 진 영 : 우리 고기국수 먹으러 가는데 같이 가요. 동주가 기가막힌델 안데요. 다 지 : !(못마땅한, 힐끔)....전 승마장 알바도 가야해서요. 진 영 : 그래도 점심은 먹어얄 거 아니에요. 같이 가요. 동 주 : (어색한, 퉁명스레)...같이....가던가. 다 지 : (힐끔) 씬 14. 고기국수집, 낮 진영, 맛있게 먹고 있는 동주와 다지를 신기하게 보면, 다지, 맛있는, 돼지수육 가득한 국수를 한가득 집어서 입에 밀어넣는, 동주, 지지않고 한입 가득 밀어 넣는, 맛있는 듯 벙글거리는데, 멈칫, 진영, 국수 면발만 몇 가닥 집어 먹는, 거의 다 남은, 동 주 : 왜...입에 안 맞아? 다 지 : ?(보는, 입이 터질 것 같은)... 진 영 : (미안한)...난 그냥 국순줄 알고... (난감한 듯 비계 붙어있는 고기를 집어 드는)..고기국수가..이런 거구나. 다 지 : (의아한)제주도 고기국수는 원래 그런건데..한번 드셔보세요. 돼지고 기가 육지 고기랑 차원이 달라요. (먹어보라고 미소)... 진 영 : (미안한, 미소)...그럴까요. 동 주 : !(멈칫, 미안한)너 수육..못 먹는 걸 깜빡했다. 먹지마. 딴 거 먹자. 진 영 : (미안한)..아냐, 한번 먹어보지 뭐.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거잖아. 동 주 : 괜찮겠어? (진영 그릇에 있는 고기를 건져서 자기 그릇에 담는)....맛 만 봐 그럼. 다 지: !(벨이 꼬이는, 우걱우걱 국수를 먹는) 진 영 : (재밌는, 미소)다지씨 정말 맛있게 먹는다. 내꺼 더 먹을래요? 동 주 : !(볼이 터질 듯 먹고 있는 다지를 본, 못마땅한 듯 째리면).... 다 지 : !(얄미운, 동주 째리다, 미소로 진영을 보는)...네. 주세요. 제가 다 먹을게요. (그릇을 집어서 덜어가는) 동 주 : !....(못마땅, 애써 누르며)...너 곱빼기 먹었어. (그만 먹으라고)... 다 지 : (째리는)...냅 둬. 필 받으면 곱빼기에 사리 추가까지 먹어 난. 진 영 : (그런 동주와 다지를 보는, 엷은 미소)...두 사람, 참 친해 보여요. 가끔 질투 날 만큼. 다지, 국물을 들이키다 당황한, 입에든 국물을 뿜어내면 맞은편에 앉은 동주에게 튄, 동 주 : !(당황스런)...야! 드럽게..다 튀었잖아! 다 지 : 미..미안.(당황한, 휴지를 뽑아서 건네려는데, 멈칫)! 진 영 :(재밌는, 손수건으로 동주를 닦아주는, 말리듯)..별로 튀지도 않았어. (미소, 다지 보며)....질투난단 말에 놀랬나봐요. 동 주 : ! 다 지 : !(당황스런)...아..아뇨. 그러니까..저는, 우린 만나면 싸우기 바쁜데 친해 보인다니까....(힐끔) 동 주 : (불편한, 짐짓 퉁명스레)..두 번만 친했다간 칼부림 나겠네. 진 영 : 왜, 싸워도 친해 보이는 사람들 있잖아. (다지보는, 미소)두 사람 그 래요. (하는데, 핸드폰 울리는, 일어서며)잠시만요. 응, 언니. 다 지 : (불편한, 체한 듯 가슴을 치며, 물을 먹으면) 동 주 : !(불편한, 힐끔 다지를 보는)..꾸역꾸역 밀어 넣을 때 알아봤다! 다 지 : !(기분상한, 째려보다)....아주 씹어서 먹여주지 그러냐? (그릇째 국물 을 쭉 마시고)아줌마! 여기 육수 좀 더 주세요! 동 주 : !(어이없는, 째려보는)... 씬 15. 동주 사무실, 낮 동주, 사무실로 들어서면, 이비서, 결제판과 다이어리 들고 따라 들어오는, 이비서: (눈치 살피는)사장님께서 승마대회 건으로 전화 달라셨는데.. 동 주 : (못마땅)또 뭔 트집을 잡으시려고..(보는)대충 회의중이다, 바쁘다.. 그러세요. 그리고 마을에 뿌릴 포스터 근사한걸루 뽑아보시구요. 이비서: !(끙, 결제판 내밀며)회원서비스 만족돕니다. 서대표님이 주말에 일본 출장으로 자릴 비우셔서 좀 일찍 집계했습니다. 동 주 : (자료를 휙 훑어보는, 사인을 하며)....근데 서대푠 일본엔 뭣하러 갑답니까? 이비서: (건성으로)프렌즈 홋카이도리조트 오픈기념 행사참석차 가신답니다. 동 주 : (건성으로 자료를 넘기다, !!!!, 버럭)홋카이도, 훗카이도라구요?! 이비서: !(움찔, 왜 저래, 미친거야냐...) 씬 16. 파라다이스목장 일각 + 윤호차 안, 저녁 다은, 속옷이 담긴 쇼핑백을 돌리며 걸어오는, 다 은 : (쇼핑백을 들여다보며)....애인이랑 여행갈 땐 이정돈 입어줘야지..더 파격적으로 망사팬틸 살걸 그랬나...(하다, !, 세워진 윤호 차를 본, !)심봤다. (차 쪽으로, 쫓아가는) 인수, 차 안에서 클래식을 들으며 눈을 감고 있는데, 똑똑똑 창문 두 드리는 소리, 멈칫, 눈을 떠 보면, 다은, 창가에 바짝 붙어 얼굴을 들이밀고 있는, 인 수 : !(당혹스런, 창문을 내려서 보는) 다 은 : (보니까 좋은, 이내 진지한 표정으로)...윤호 아저씨 이혼한 거 확실 해요? 인 수 : (피식, 빤히 보는) 다 은 : 아니, 우리 자매님이 워낙에 사길 많이 당하다 보니까...(힐끔) 인 수 : (미소)...맞아요. 다 은 : ! (안심되는, 좋은, 차를 둘러보며)아저씨...이 차 빨라요? 인 수 : (가만히 보는, 무표정한).... 다 은 : 나 한번만 태워주면 안 돼요? 인 수 : (가만히 보다가, 창문을 위로 올리는데) 다 은 : (손을 급히 밀어 넣는, 서운한)....왜 내 문자 자꾸 씹어요? 오늘도 다섯 통도 넘게 보냈구만. 인 수 : (무표정한)..학생. 다 은 : !....저, 다은인데요. 이다은. 인 수 : 학생, 나한테 앞으로 그러지 마. 나 바쁜 사람이야. 다 은 : 저도, 뭐 한가해서 그러는 거 아니거든요. 저 아저씨한테 관심, 인 수 : (OL)나...유부남이야. 다 은 : ! (멍한)... 씬 17. 파라다이스목장 (다지집 앞), 저녁 양사장, 의심스러운 듯 윤호와 다지를 째려보는, 윤호, 캠코더로 포레스트 찍고 있는, 다지, 포레스트 끌고 가려면 꿈쩍도 안하는 포레스트, 다 지 : (양사장보는, 애써 밝게)이거 찍어서 그 유명한 치료사한테 보여주면 포레스트도 금방 뛸 거예요. 양사장: (못미더운, 째려보는)..내가 니 말을 믿을 것 같냐? (윤호를 보는) 그쪽이 약속을 해줘요. 리조트 승마대회까지 이 녀석 안 뛰면 그쪽 이 내가 입은 그..뭐냐...정신적 피해! 그거까지 더해서 되사는 걸로. 다 지 : !(당혹스런)아저씨! 그건, 윤 호 : (미소, 여유 있는)....그러시죠. 양사장: !(좋은, 이내 너그럽게, 캠코더를 힐끔 거리며)...하던거 마저 해요. 윤 호 : (미소)양사장님 오시기 전엔 몇 발 띄기라고 했는데...오시고 나선 통 꿈쩍을 안하네요. (캠코더 들어 보이며)마저 찍어야는데..자리 좀 비 켜 주실 수 있을까요? 양사장: !(무안한)...그...그래요. (슬며시 떨어지며, 다지를 향해)명심해! 승마대 회 전까지야! (하고 걸어 나가는) 다 지 : (속상한, 윤호보는)...아저씨가 왜 보상을 해요. 윤 호 : (찍으며, 미소)너랑 내가 직접 고른 말이잖아. (보는)뛰든 안 뛰든 저 분보단 우리가 키우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서. 다 지 : !(슬며시 미소 도는, 힐끔)...우리..요? (좋아서 힐끔)... 동주, 차에 내려 씩씩거리며 걸어오다, 멈칫, 다지와 윤호를 보는, 의심스런 눈빛으로 두 사람을 살피는, 씬 18. 욕실, 밤 동주, 이빨을 닦으며 생각에 빠진, 동 주 : 설마...저 돈벌레가..알바까지 빼먹으면서 일본을 가겠어? (이를 닦다 거울을 보면, 왠지 한심한)..가면 뭐! 너랑 뭔 상관이라고! (하다, 왠 지 불안한)...진짜 가는 거 아니겠지? 씬 19. 다지집 거실, 저녁 다지, 빨래를 개다 하품을 늘어지게 하는, 피곤한, 다 지 : (한숨)내일 새벽3시에 해변승마장 준비해두고...리조트 갔다가...양사 장 아저씨 말만 치료하면...휴...겨우 다 끝나네. (기지개를 켜며) 여행 한번 가는 거..무지 힘들다. (하는데) 다은, 시무룩한 표정으로 들어서는, 손에는 속옷담긴 종이가방 들린, 다 지 : (놀란)야, 너 지금 오는 거야? 이 시간까지 뭐하고! 다 은 : (시무룩)..너..백인수 아저씨에 대해서 좀 알아? 다 지 : (갸웃)백인수? 그 사람이 누군데? 다 은 : !윤호 아저씨 비서 말이야! (하다 한숨)내가 너한테 뭘 물어보겠냐. 동 주 : (문을 열고 들어서는데) 다 은 :(올라가려다 툭, 종이가방을 던지는)..여행갈 때 입어. 선물이야.(한 숨, 걸어 올라가면) 동주, 다은의 말을 들은,!!!,정말 가는구나!,째려보는, 다 지 : (걱정스런)야, 너 왜 그래. (일어서려다, !, 움찔, 동주를 본) 동 주 : (어이없는, 걸어와 털썩 앉는, 빤히 다지를 째려보는, E)..그자식이 완 전히 이혼했는지 안했는지, 지가 어떻게 안다고! 다 지 : (종이가방에서 리본으로 묶인 상자를 꺼내다, 멈칫, 의아한)....왜, 뭐 할 말 있어? 동 주 : (째려보는, E)이혼을 했다쳐도! 남자랑 겁 없이 덜컥 여행을 간다고! 다 지 : !(기분 나쁜, 째려보는)..왜 사람을 째려봐! 동 주 : (애써 태연히)...자료 엄청 빨리 해놨더라? 다 지 : (째려보다, 리본을 푸는)급하다며. (뚜껑을 열다, !, 걱정스럽게 동주 를 보는)왜...승마대회일 잘못됐어?(상자 안, 빨간 레이스 속옷이 들 어있는, 못 본) 동 주 : (삐딱한)뭐...그런 건..아닌데...(하다, !!!!!!, 상자 안에 속옷을 본)..야.. 너..그..그거 뭐냐? 다 지 : (의아한) 뭐? (하다 상자를 보면,!!!!!, 당혹스런, 얼른 뒤로 숨기는)... 다은이.....저게 진짜...(무안한, 힐끔)... 동 주 : ! (어이없는, 째려보다, 불쑥)니 동생도 참 보는 눈 없다. 그...그런게 너..너랑 어울린다고 걸 사왔냐. 다 지 : !(기분 나쁜, 째려보는)...니가 언제 나 이런 거 입은 거 봤어? 동 주 : !!!(어이없는, 뭐라 말해야할지 모르겠는)... 다 지 : (열 받는, 상자 들고 일어서며)안 입어서 그렇지 나..이런 거 디게 잘 어울려, 왜이래! (올라가 버리는) 동 주 : !!!(기가 막힌)...저...저게 진짜. 씬 20. 동주방, 저녁 동주, 화가 치밀어 들어와 앉는, 신경질적으로 셔츠 단추를 푸는데, 인서트> 호텔룸, 밤. (상상 씬) 윤호, 목욕가운을 입은, 와인을 따르며 다지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는, 다지, 목욕가운을 입고 긴장되는 듯 윤호를 보는, 윤 호 : (일어서 침대 쪽으로 가는, 미소)...안 피곤해? 난..좀 졸린데. 다 지 : (긴장되는, 어정쩡하게 일어나며)...뭐 저도 피곤하긴 한데... 윤호, 다가와 손을 잡는, 사랑스럽게 얼굴을 쓰다듬는, 다지, 떨리는, 고개를 떨구다 다시 윤호를 보면, 윤호, 조심스레 다지의 가운 끈에 손을 가져가는데, 다시 현재> 동주, 벌떡 일어나는, 미치겠는, 동 주 : 미친거 아냐!(어이없는)그래서, 나한테 안보여준 거 그 자식한텐 보 여주겠단 거야 뭐야!(방문쪽을 째려보는, 한숨)겁도 없이 그딴 속옷 까지 챙겨서, 남자랑 단둘이 여행을 가겠다고?! 씬 21. 다지방, 밤 다지, 스탠드 불만 켜둔, 노트북을 펼쳐두고 자료를 만들고 있는, 다은, 우울한 듯 누워있다 소리에 짜증나는 듯 벌떡 일어나는, 다 은 : (못마땅)시끄러워서 못 자겠잖아! 다 지 : !(미안한, 힐끔)...미..미안. 여행가기전까지 동주일 다 끝내줘야 해서 ...(이불까지 뒤집어쓰고, 자판을 조심조심 누르는, 눈치 보이는)... 다 은 : (돌아누운, 심난한 위로) 인 수 : (e)..나 유부남이야. 나 유부남이야. 나 유부남이야. 다 은 : !....(한숨)..언니야...가정은 소중한 거지? 절대 깨면 안 되는 거지? 다 지 : (의아한, 돌아보는)...뭔 소리야? 다 은 : (눈물 그렁한)...그래..가정은 소중한 거니까. 씬 22. 마음이 착해지는 나무, 아침 윤호와 다지, 손을 잡고 얘기 중인, 윤 호 : (미소)목장 길 끝에 오래된 사케 집이 있는데..거기서 따뜻한 사케를 한잔 먹는 거야. 다 지 : (좋은)우와...얘기 듣고 있으니까 막..그려져요.(미소)목장도 구경하고 포레스트 치료해줄 분도 만나고..너무 기대 되요. 윤 호 : (가만히 보는, 좋은)내가 말했나? 너랑 같이 여행가서...기쁘다고. 다 지 : !(미소)....저두요.(잡은 윤호의 손을 보는, 좋은)아저씨 손가락 디게 이쁘다. 윤 호 : (피식, 장난스레 자신의 손 위에 다지 손을 대 보는)... 다 지 : (멈칫, 생각난)그거 알아요? 남자새끼손가락이랑...여자(약지 들어보 이며)약지랑 똑같은 굵기면 천생연분이래요. 윤 호 : (피식, 가만히 손가락을 대보는)...우린 다른 것 같은데. 다 지 : (웃는)..그렇다구요. (손잡는) 윤 호 : (가만히 보다, 미소)...피곤해 보인다. 다 지 : (미소, 끄덕이는)승마대회 자료 만드느라요...이제 다 끝났어요. 윤 호 : (미소로 보는)... 동 주 : (E)끝나긴 개뿔, 다 다시 해와! 씬 23. 동주사무실, 낮 다지, !, 서운한 듯 동주를 보면, 동주, 자료를 휙 집어 던지는, 다 지 : !(얼결에 받아들고, !, 기분상한, 째려보는)..일단 좀 자세히 보고, 동 주 : (OL)볼게 뭐 있어! 회사기획안이 색칠공부냐? 그래프에 표에 빨주노 초 색으로 도밸하고, 보기에만 번드르르 진정성이 없잖아! 누구처럼! 다 지 : !(기분상한)누...누구가 누군데?(서운한)그리고, 해외경마대회 카니발 벤치마킹한 자료랑 이번 승마대회 얘기 나오면서 마을분들이 니네 리조트에 느끼는 호감도 까지 첨부했는데, 이 자료가 별루란 거야? 동 주 : !(말문 막히는, 말 돌리듯)너 이번 승마대회가 얼마나 나한테 중요한 데!... 너도 봤지? 임원들 줴 반대하는 거 내가 우겨서 진행하는 거.. 근데 이렇게 알맹이 없이 대충, 건성으로 회의 나가면 내입장이 뭐가 돼! 다 지 : !(멈칫, 그런가?)..그건 그렇지만, 동 주 : (됐다!, 천연덕스런, OL)최대한 세세하게! 참신하게! 다시 해! 다 지 : !(왠지 억울한, 동주를 보는)... 씬 24. 쥬얼리 매장, 낮 윤호, 천사 펜던트 목걸이를 보다 점원에게 반지 가리키며 윤 호 : 저 반지도 좀 보여주세요. 다 지 : (e,멈칫, 생각난)그거 알아요? 남자새끼손가락이랑...여자 약지랑 똑 같은 굵기면 천생연분이래요. 윤호, 점원이 내놓은 반지를 자신의 새끼손가락에 끼어보는, 설레는, 씬 25. 도너츠 가게, 낮 다은, 심난한 표정으로 앉아있는데, 종대, 쟁반 가득, 형형색색의 도너츠와 생과일주스를 받쳐들고 오는, 종 대 : (자리에 앉으며, 좋은, 쟁반을 다은쪽으로 내밀며)종류별로 다 사왔 어. (생과일주스 내밀며)주스도 먹어. 다 은 : (가만히 종대를 보다, 쟁반을 보는, 한숨)... 종 대 : (꿈만 같은, 다은을 보다, 흰가루 묻어있는 도너츠를 한입 먹으면, 가루 입주위에 잔뜩 묻은)....오빤..지금..꿈꾸는 것 같아. (힐끔) 다 은 : !(벌떡 일어나는)아무래도 오빤 아닌 것 같아. 미안해. 종 대 : (도너츠를 입에 물고 멍해서 보는) 다 은 : 정말 유부남인지 내가 직접 확인해봐야겠어. (하고 나가는) 종 대 : !!!! (당혹스런, 일어서 따라가는)..다은아! 씬 26. 윤호 숙소, 낮 다은, 뚫어져라 앞에 놓인 찻잔만 보고 있는, 잔뜩 부은, 카메라 빠지면 윤호, 곤혹스런 표정으로 그런 다은을 보고 있는, 다 은 : (고개 들어 윤호를 빤히 보는, 다짐받듯)....진짜 유부남 아닌거죠? 윤 호 : !(당혹스런, 피식)....아닐..걸요. 내가 아는 한. 다 은 : !..내가 그럴 줄 알았어. (보는)애인은요? 윤 호 : !(피식)...없을..걸요. 아마도? 다 은 : !(다행스런, 이내, 갸웃)저렇게 멋진데 결혼도 안했고..애인도 없고... !...혹시 남자 좋아해요? 윤 호 : !!!!(웃음 터트리는) 다 은 : (발끈)아저씨가 그렇게 웃을 일이 아니죠. 이게 다 아저씨 덕분에 확인하는 건데. 윤 호 : !(의아한, 보면) 다 은 : (낭창한)우리 언니보고 배웠거든요. 호적관계 불확실한 사람이랑 애 시당초 시작을 말자..하구요! (일어나 나가는) 윤 호 : !(당혹스런, 그런 다은을 보다, 피식).... 씬 27. 윤호 숙소 앞, 낮 인수, 서류를 들고 걸어오다 멈칫, 다은을 본, 다은, 숙소에서 나오다, !, 인수를 본, 걸어가 인수앞을 막아서는, 약오르는, 빤히 보는, 인 수 : (무표정한, 무시하고 가려는데, !!!!)아! (고개를 내려 발을 보면) 다 은 : (지긋이 인수의 발을 밟고 있는) 인 수 : !(당혹스런, 보는) 다 은 : 거짓말 한 벌이에요. (억울해서 눈물 그렁)아무리 내가 아저씨보다 많이..어리다지만 내 맘은 진심이거든요? 인 수 : !..학생, 다 은 : 이다은이요! 학생 아니고, 이다은이요. 인 수 : (뭐라 말해얄지 모르겠는)... 다 은 : (눈물 쓱 닦으며, 낭창한)...제가 공분 못해도 끈기 하난 끝내주거든 요? 앞으로도 쭉 아저씨 좋아할거니까 알아두시라구요.(하고 가는) 인 수 : !(어이없는 듯 보다, 피식 웃음 터지는)... 씬 28. 고급주택(진영집) 전경, 낮 씬 29. 진영방, 낮 진영, 침대에 누워있는데 노크소리 들리는, 표정 굳은, 김실장, 쟁반에 미음을 들고 들어와 침대 옆에 놓는, 진 영 : (보는, 덤덤히)...제 방 앞에 세워둔 사람..아버지 지시겠죠? 김실장: (멈칫, 이내 공손히)...식사 하세요. 진 영 : (쓴웃음)..핸드폰 뺏어라. 아무데도 못 가게감시해라..우리 아버진 김 실장님 같은 고급인력한테 별걸 다 시키네요. 김실장: (가만히 보다, 인사하고 나가는) 진 영 : !(막막한, 문 쪽을 보는, 한숨).... 씬 30. 동주사무실, 낮 동주, 진영에게 전화하지만 여전히 꺼져있는 핸드폰, 걱정 되는데, 책상에 놓인 다지가 만든 기획안 들어오는, 슬며시 집어들고 넘기면, 동 주 : (잘 만들었다 싶은, 미소)..며칠 만에 만든 것 치고 뭐..나쁘진 않네. (하다, 툭 집어던지며)...이거 다 새로 만들려면 여행은 꿈도 못꿀 꺼다! (하는데 핸드폰 울리면, 동주부인, 멈칫, 받으면)...네. 동주부: (F, 버럭)야 이 자식아, 누구 맘대로 포스털 뽑아! 너, 세상 무서운 게 없어! 동 주 : !(화나는) 씬 31. 동주부 사무실/ 동주사무실, 낮 동주부, 포스터를 보면서 통화중인, 동주부: 동의서니 뭐니 뻘 짓하는 것도 모자라 마을잔치를 열어줘! 동 주 : (한숨, 누르며)리조트 고객들에게도 초대장 돌릴꺼구요, 동주부: (OL, 버럭)리조트 고객들만 초청하란 말이야! 돈이 남아돌아! 시간이 남아돌아! (한숨)...서윤호 대표한테 대회진행 넘겨! 동 주 : !!!서윤호가 뭔데요, 리조트 본부장은 저거든요! 동주부: 본부장이면 본부장답게 굴어야지! 왜 쓸데없는 일만 벌여! 동 주 : (버럭)아버지 그렇게 저 못미더우시면 저 짜르시고 직접와서 하세요! 동주부: 그래, 이 자식아, 글찮아도 내가 직접 내려 갈 거야! 너 아무것도 하 지말고 기다려!(전화 끊어버리는) 동 주 : !(화나는)... 씬 32. 파라다이스 목장, 저녁 동주, 차에 내려 굳어서 걸어오는데, 멈칫, 다지를 본, 다지, 자료를 들고 기다리고 선, 피곤한 듯 하품을 하다, 멈칫, 동주를 본, 무안한, 걸어가는, 다 지 : (불쑥, 자료 내밀며)발표자료 더 정리 한 거야. 메모 붙여 둔 부분은 예상 질문이니까 한번 읽어보고. 동 주 : !(화나는, 씁쓸하게 자료를 보는).......그 많은 걸 벌써 다했다고. 다 지 : (건네며)..당연하지! 너한테 중요한 일이라면서 내가 며칠 밤을 새가면서, 동 주 : !(OL, 보는, 표정 굳은)..나 때문에 밤새서 일한 거..맞아? 다 지 : !(서운한)...그게 무슨 말이야? 동 주 : !(뭐라 말해얄지 모르겠는, 화나는, 째려보는)... 다 지 : !(서운한)...넌 어쩜 그렇게 사람 성의도 몰라주고, (한숨)...됐다. 너무 피곤해서 너랑 싸울 기운도 없어.(자료 떠넘기며)회의..잘해. 동 주 : (불쑥)...서대표, 와이프랑 완전히 끝난 거 맞아? 다 지 : !(기분 나쁜, 보는)...건 왜 묻는데 ? 동 주 : !(멈칫, 보는, 차갑게)이혼했는지 안했는지 확실히 알고 만나나 하고. 다 지 : !(화나는, 차갑게)..그렇겠지. 아저씨가 끝났댔으니까! 동 주 : (한심한)니가 봤어? 끝냈는지, 이혼 서류에 도장 찍었는지 봤냐고? 다 지 : ! (기분상한)...아저씨가 완전히 끝났다고 했거든. 동 주 : (버럭)그걸 어떻게 믿어! 다 지 : (버럭)나는 아저씨 믿어! 동 주 : 믿긴 뭘 믿어! 뭘 보고 믿어! 세상에 제일 못 믿을게 바람둥이 남자 맘이야! 다 지 : 아저씨가 왜 바람둥이야! 동 주 : 이혼도 안 해놓고 여자 사귀는 게 바람둥이 아니고 뭐야! 다 지 : !(화가치미는)...매력이 있으니까 이 여자 저 여자가 좋다고 하는거겠 지, 안 그래? 동 주 :!(기가 막히는, 버럭)그래서, 그런 바람둥이가 좋아 미치겠어서 이혼을 했던 안했던 겁도 없이 여행을 가겠단 거지?! 다 지 : !(당혹스런)..내가 여행 가는 거, 어떻게 알았어? 동 주 : !(대답 못하는, 버럭)...어떻게 알았는지가 중요해! 다 지 : !(말문 막히는)...니가 생각하는 그런 여행 아니거든. 포레스트 치료 도 하고,(하다, 멈칫, !!!, 차갑게)....너 혹시 여행 못 가게 할려고 나 일 시킨 거야? 동 주 : !(당혹스런, 이내 화나는, 빤히 보는) 다 지 : 너..정말 나 여행 못 가게 하려고, 동 주 : (OL, 버럭)그래! 너 그 자식이랑 여행가는 거 싫어서 일 시켰다. 됐냐? 다 지 : !(당혹스런) 동 주 : 그 자식이 오라면 오고, 가라면 가고...그러는 거 싫어서..그자식이 어떤 상황인지도 모르면서..좋다고 여행가겠다는 바보 같은 너 신경 쓰여서, (한숨, 씁쓸한)....내가 왜 이렇게 니 일에 신경을 쓰는건지 나도 내가 못마땅해 죽겠어. (하고 차를 타고 가버리는) 다 지 : !(놀란, 멍해서 보는).... 씬 33. 리조트 수영장, 밤 텅 빈 수영장, 동주, 혼자서 수영장을 쉼 없이 오가다 멈추고 물 밖으로 올라 오는, 숨이 턱에 찬, 가쁘게 호흡을 하는, 혼란스러운, 동 주 : (수경을 벗는, 자조로)...한동주..너 뭐하는 거냐. (한숨 쉬는데, !) 윤호, 몸을 풀면서 수영장으로 들어서다, 동주를 본, 눈인사, 윤 호 : (미소, 둘러보며)이 시간엔 항상 저 혼자라 적적했는데, 반가운데요. 동 주 : (말도 섞기 싫은, 건성으로)..네. (다시 서고, 수경을 쓰려는데) 윤 호 : (옆에 나란히 서며)승마대회 아이디어 다 나왔습니까? 동 주 : !(기분 나쁜, 차갑게)..보고가 필요하신 겁니까? 윤 호 : !!(멈칫, 덤덤히)...궁금해서요. 궁금해서 다지한테 슬쩍 물어봤더니, 극비라면서 전혀 얘길 안하더라구요. 동 주 : !(화나는, 애써 누르며)...보완할게 많아서 아직 준비 중 입니다. 윤 호 : (멈칫)...네. 그럼 출장 다녀온 뒤에 봐야겠네요. 동 주 : !!!!(....수모를 벗으며)...전 다했습니다. 하시고 오세요. (표정 굳어서 걸어가는) 윤 호 : !(기분으로 보는)..... 씬 34. 다지방, 밤. 다지, 표정 어두운, 여행갈 짐을 챙기고 있는데, 멈칫, 동 주 : (E)그 자식이 오라면 오고, 가라면 가고...그러는 거 싫어서..그자식이 어떤 상황인지도 모르면서..좋다고 여행가겠다는 바보 같은 너 신경 쓰여서, (한숨, 씁쓸한)....내가 왜 이렇게 니 일에 신경을 쓰는 건지 나도 내가 못마땅해 죽겠어. 다지, 멈칫, 옆에 둔 자료를 보는 위로, 플래쉬 컷> 씬 11. 동주사무실, 동 주 : (하다 약 오르는)너 아까 봤지? 임원들이 나 잡아 먹을라고 하는 거. 그 사람들 딴말 못하게 하려면 엄청 철저하게 준비 해야는 거야! (결심한 듯)나 뭐 할 때마다 태클 거는 인간들...본때를 보여 줄 거야! 다지, 맘 쓰이는,.... 씬 35. 윤호 숙소/ 다지집 거실, 아침 윤호, 짐을 싸다 보석함 열어보는, 목걸이와 반지 미소로 보는데, 핸드폰 울리면, 보는, 다지 인, 미소, 다지, 비행기표를 보면서 통화중인, 표정 어두운, 윤 호 : (반지를 꺼내 새끼손가락에 끼우며, 미소)준비 다 했어? 다 지 : (멈칫)..아저씨, 제가 지금 숙소로 갈게요. 윤 호 : (시계를 보며)아냐. 아직 시간 남았어. 시간 맞춰 내가 데리러 갈게. 다 지 : (머뭇)....그게...드릴말씀이 있어서요. 가서 말씀 드릴게요. 윤 호 : (멈칫, 이상한)그래. 와. 윤호, 전화 내려두고 반지를 보는, 기분 묘한, 반지를 빼서 케이스에 집어넣는데, 핸드폰 또 울리는, 모르는 번호인, 윤 호 : (의아한, 받으며)네. 밀 혜 : (F)....여보...나 좀 도와줘. 윤 호 : ! 씬 36. 병실 앞, 아침 밀혜, 초췌한 모습으로 멍하니 서서 통화중인, 밀 혜 : (넋이 나간)...나 좀..도와..줘. 씬 37. 리조트 일각, 낮 다지, 풀이 죽어 걸어오는데, 동주, 이비서와 함께 걸어가다, 멈칫, 다지를 본, 다지, 멈칫, 손을 들어 인사를 건네는데, 동주, 차갑게 외면하고 가버리는, 다지, !, 서운한, 보는, 씬 38. 윤호숙소 앞, 낮 다지, 머뭇거리다, 결심한, 초인종을 누르면 인수가 나오는, 다 지 : (의아한)...아저씨..는요? 인 수 : (착잡한, 보는).. 씬 39. 비행기 안, 낮 윤호, 굳은 표정으로 앉아 있는, 마른세수를 하는, 착잡한, 씬 40. 동주부방, 낮 동주모, 보석함 안에 넣어둔 동주와 다지의 웨딩사진을 꺼내서 보는, 환하게 웃고 있는 두 사람, 맘 쓰이는 듯 보다 핸드폰을 누르는, 동주모: 오빠..저 동주엄마에요. (머뭇)...상의할게 있는데..좀 볼 수 있을까요? 씬 41. 예시장, 낮 출주 전 경주마들, 기수와 함께 예시장을 돌고 있는, 다지부, 백만장자를 살피며 통화중인, 옆에는, 기수가 잔뜩 긴장해서 다지부의 눈치를 살피는, 다지부: 어쩌냐. 오늘은 힘들 것 같은데. 내일 2시쯤은 괜찮을 것 같은데. (사 이)그래. 내일 보자. (전화 끊는) 다지부, 표정 굳은, 경주마(백만장자)를 끌고 예시장 밖으로 나가려면, 기수, 걱정스러운 듯 다지부를 막아서는, 기 수 : 그냥 코피 한 방울... 딱 한방울 흘렸다구요. 다지부: (화난)한 방울이라도! 코피 흘리는 게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몰라 그래? 이 녀석 기관지도 약하고 호흡상태도 안 좋은데..뛰다가 쓰러 지기라도 하면 즉사라고. 기 수 : !..백만장자 출주 안 시킨 줄 알면 김사장님 가만 안계실텐데요. (걱정되는)조교사님..이번 일은 큽니다. 다지부: (보는)내가 알아서 할테니까 넌 가서 경기 준비 해. (끌고 가는) 씬 42. 동주사무실, 낮 동주, 심난한 표정으로 들어서다, 멈칫, 놀라서 보면, 다지, 소파에 앉아 볼펜 돌리며 동주 째려보고 있는, 다 지 : (시계 보며)회의 30분밖에 안남았는데, 자료도 안보고! 어딜 쏘다니 다 오냐! 동 주 : !(당혹스런)...너....여행...안 갔냐? 다 지 : !(힐끔, 퉁명스레)회의 참석 안함 짤릴까봐 안갔다. 죽도록 고생하고 알바비 100만원 못 받을까봐 겁나서. (힐끔)됐냐. 동 주 : !(왠지 반가운, 힐끔)....일 시켜놓고 돈 안줄까봐 그러냐! 다 지 : 돈 때문에 그런 거 아냐. (힐끔)..너만 나 신경쓰고 그러는거..아니라 고. (힐끔)...나도 너 걱정되고..잘됐음 좋겠어. 동 주 : !(당황한, 보는)... 다 지 :(힐끔).....우리가 지금 서로 챙겨주는 상황이 이상한 것 같기도 하지 만...뭐...평생 이러고 살 것도 아니고..좋게 생각하는 건 어떨까 싶어. 동 주 :(말문 막히는, 퉁명스레)...니말 듣고 있음 니가 날 퍽이나 챙겨주는 것 같다. 다 지 : (얄미운)스트레스 받지 말고 긍정적으로 살자..뭐 그런 얘기거든! (자료 펼치며)...회의 자료 봐야지. 머리도 나쁘면서..발표하다 실수하 면 어쩌려고. 동 주 : !(앉으며, 약 오르는)어따 대고 머리가 나쁘대! 나 머리 좋거든! 다 지 : (자료 보며, 낭창하게) 글쎄..난 모르는 일이라...(힐끔) 동 주 : !(약 오르는, 째려보다, !)..근데 너 요즘 통 동의서를 안 받냐? 다 지 : !(움찔, 자료집을 펼치며)이거 하고..받을 거야. (힐끔) 동 주 : (의기양양)똑바로 해라!(자료를 살피다, 힐끔, 왠지 미소가 도는) 씬 43. 진영집, 낮 진영부, 혼자서 식사를 하고 있고 김실장 뒤에 서 있는, 진영, 진영부의 맞은편에 앉아 진영부를 보고만 있는, 진영부: (씁쓸한)...시덥잖은 장난 그만치고 들어와. 결혼 싫으면 니 오래비 들 옆에서 일 배워. 진 영 : (덤덤히)...만나는 사람 있어요. (보는)...좋은 사람이에요. 진영부: (멈칫, 이내 무표정한)...전자가 싫으면 건설 쪽 맡아서 시작, 진 영 : (OL)...좋아하는 사람 있다구요. 진영부: 김실장 붙여 줄테니 내일부터 출근해. (일어서려는데) 진 영 : (씁쓸한)...김실장님한테 너무 하신 거 아닌가요? 10년이면 그만 호적 에 올려 주실 때도 됐잖아요. 김실장: !(멈칫)... 진 영 : (김실장 보는)죄송해요 실장님얘기가 아버지 말문 막는 유일한 방법 이라서요. (진영부를 보는, 흔들림 없는)... 진영부: !(진영을 보는, 못마땅한)애비 이겨먹으려는 버릇은 여전하구나. (앉는)...그래, 어떤 덜 되먹은 놈이냐. 진 영 : (표정 변화 없는)..예전처럼 아버지 허락 필요해서 말씀 드린 거 아 니에요. 그때처럼 어이없이 놓치지도 않을 거구요. 진영부: (가만히 보는) 진 영 : 저 그냥 포기하세요. (일어서는)아버지 뜻대로 움직이는 자식, 오빠 들로만 만족하시란 말씀 드리려고 기다린 거예요. (나가는).. 진영부: 아들놈들이 날 닮았으면 했는데..(슬며시 미소가 도는, 물을 마시고 내려놓는)...자네가 좀 알아봐. 김실장: ...네. 씬 44. 다지집 거실, 밤. 동주, 욕실에서 씻고 나오는, 기분 좋은, 들어가다 멈칫, 현관 앞에 뒤집어진 다지와 다은의 신발, 동 주 :(싫지 않은)..신발 벗어 논 꼴 봐라. (가서 나란히 정리를 하는, 좋은).. 동주신발, 다지신발, 다은신발 나란히 놓인, 씬 45. 다지방, 밤 다지, 배낭에서 짐을 꺼내다가 멈칫, 걱정되는, 플래쉬 컷> 36씬 연결, 윤호숙소 앞, 아침. 인 수 : 급한 일이 있으셔서 일본에 못가시게 되셨습니다. 일주일 정도 걸리실 것 같습니다. 다 지 : !(걱정되는)무슨....안 좋은 일이에요? 인 수 : (머뭇)..아닙니다. 연락 직접 하시겠다셨습니다. 다 지 : ! (걱정되는)... 다시 현재> 다지, 안되겠는, 핸드폰으로 윤호에게 전화를 하면, 전화기가 꺼져있 다는 안내음 들리는, 한숨, 걱정스런, 씬 46. 장례식장, 밤 밀혜, 눈물도 못 흘리는...멍한 표정으로 영정을 보고 앉아 있는, 윤호, 착잡한, 밀혜를 보다가 손님들이 들어오면 인사를 하는, 상주를 하고 있는 윤호의 모습에서, (F. O) 씬 47. 파라다이스 목장(다지집 앞), 낮 (F.I) 다지, 옆구리에 신청서 서류 끼고 나오다, 흠칫, 놀라서 보면, 양사장, 포레스트 고삐를 잡고 다지를 잡아먹을 듯 째려보고 선, 양사장: 이 놈 왜 아직도 이 모냥이야. 일본가서 치료 어쩌구 한다면서. 다 지 :!(움찔)..그게..제가 사정이 있어서 일본을...못 갔거든요. 동주, 한껏 멋 부리고 나오다, 멈칫, 그 모습을 본, 맘 쓰이는, 양사장: 너 그럴 줄 알았다. 내 이 똥멍충이 당장 팔아버릴라니까 그 아저씬 가 뭔가 하는 냥반 어딨냐 지금. 다 지 : !(당혹스런)...제주에..없어요. 양사장: !(화나는)뭐? 그럼 이 말은 어쩔건데! 누가 책임질건데! 동 주 : (나오며, 퉁명스레)안뜀 제가 사드릴테니까 그만하세요. 다 지 : !(놀란, 보는).... 양사장: (기가 막힌)허이고...이놈저놈 사겠단 놈도 많네. (다지보는, 비꼬듯) 다지 너, 능력있다? 다 지 : (당황한).. 동 주 : (못마땅한 듯 양사장 째리다, 다지 손 잡아 끌며)뭐해. 신청서 받으 려면 바빠. 다 지 : 응!...(끌려가며, 양사장에게) 아저씨, 승마대회전까지 꼭 뛸거에요. 약속해요! 양사장: (버럭) 내가 널 믿느니 우리 집 고물들을 믿겠다! (노려보다)쟤가 뭐가 좋다고 멀쩡한 놈들이 들러붙지? (갸웃) 씬 48. 경마공원 마방 앞, 낮 다지부, 걸어 나오다, 멈칫, 놀라서 보면, 동주조부, 곤혹스러운 듯 홍삼가루가 든 봉투를 들고 서있는, 마사회수의사(30대 중반), 화가 나서 동주조부를 나무라는, 동조조부: (얼르듯)에이 수의사 양반, 한번만 봐줘. 애가 하도 힘이 없어뵈 길래 홍삼가루 몇 술 좀 먹인 걸 가지고. 수의사: (한숨)어르신 한동안 잠잠하시다 했는데 또 사골 치시네요. 도핑검사 전에 이런 걸 먹이시면 어떡합니까! 또 출전정지 당하고 싶으세요! 다지부: (E)그 어른이 워낙 말을 아끼셔서 그래, 좀 봐줘요. 동주조부: (돌아보면, !, 놀라서 보는)... 억수야! 다지부:(미소, 꾸벅 인사하는)오랜만에 뵈요 아저씨. 제가 그녀석 조교삽니다. 동주모, 고민되는 듯, 표정 굳어 마방쪽으로 걸어들어오다, 멈칫, 동주조부와 다지부를 본, 놀란, 동주조부: !(반가운, 미소로 보는)...니가 조교사라고? (하다 뒤를 보고 놀란).. 에미야. 다지부: !(돌아보면, 미소)... 동주모: !(곤혹스런, 애써 웃으며 걸어오는)....아버님도 계셨네요. 씬 49. 경마공원 VIP 라운지, 낮 창문 너머로 달리고 있는 경주마들 보이는, 마주와 관람객들, 경주하는 모습을 전광판으로 보고 있는, 동주조부, 동주모, 다지부 테이블에 앉아 차를 마시는, 동주모: (걱정스런)아직 바람찬데 이렇게 얇게 입고 나오심 어떡해요 아버님. 동주조부: 미안하다 에미야. 하도 답답해 나왔다. (다지부에게 자랑스레)내가 요즘 이러고 살아. 뛰어봤자 우리 며느리 손바닥 안이지. 다지부: (미소로)좋아 보이세요. 동주조부:(반가운, 미소)...애들 그렇게 되고 다시 볼 일 없을 줄 알았는데 우 리 인연이 질기긴 질긴가 보다. 그지 에미야? 동주모: (멈칫, 미소로 보는)...네. 다지부: (조심스런)...동준....잘 지내지요. 동주조부: (보는, 착잡한)...끈 떨어진 연처럼 몇 해 지내다가 이제 겨우 맘 다잡고 있지 뭐. (슬며시)..다진....어찌지내누? 동주모: !! (긴장해서 다지부 보는) 다지부: ...제주에서 목장일보면서 수의사 합니다. 동주조부: ! (의외인)...제주? 제주 어디? 다지부: (미소, 가만히 보는, 뭔가 말하려는데) 동주모: (당황해서) 저기 아버님, (하는데) 마 주 : (E)이억수씨! 나 좀 봅시다. 일제히 돌아보면 화가 난 듯 걸어오는 마주, 다지부 앞에 서는, 마 주 : (다지부에게)당신이 뭔데 백만장자 출전을 정지시켜! 다지부: !(난감한, 일어서는)....나가서 얘기 하시죠. 마 주 : (멱살 잡으며)당신, 내가 호구로 보여! 조교사 주제에 마주허락도 없이 출주마를 맘대로 바꿔치기 해! 다지부: (애써 누르며)백만장자..기관지도 약한테 코피까지 흘립니다. 그런 상태로 경기 내보낼 수 없었습니다. (설득하듯)그 녀석 지금 쉬지도 않고 계속 뛰게 만들면 경기하다 죽을지도 모릅니다. 마 주 : 당신이 수의사야! 어디서 조교사 주제에 (버럭)경줄 내보내고 안내보 내곤 내가 결정해! 내가! 다지부: !... 동주조부: (기분으로 다지부를 보다 동주모를 보는) 동주모: (맘 쓰이는)... 마 주 : 당신 이 시간부로 우리말에서 손 떼! 당신 해고야! (밀치고 나가는) 다지부, 씁쓸한, 마주를 보다, 동주조부와 동주모를 보는, 애써 미소, 동주조부, 속상하고 안쓰런, 보는, 동주모, 맘 쓰이는, 다지부를 보는, 씬 50. 공동목장 초지, 낮 동네 주민들, 바구니를 옆에 두고 초지에 돌을 고르고 있는, 다지, 밀짚모자를 쓴, 아줌마들 사이에 바짝 붙어서 돌을 고르는, 동주, 못마땅한, 잔뜩 부어서 옆에 멀뚱멀뚱 서 있는, 다 지 : (힐끔, 조용히)빨랑 일해. 동 주 : !(기가 막힌) 내가 왜! (째리다 걸어가는데) 다 지 : !(한숨, 일어나서 동주에게 가는, 덥썩 잡으며, 나지막이)너 동의서 안 받을 거야! 동 주 : !(화나는, 애써 누르며)...동의서랑 돌 나르는거랑 뭔 상관인데! 그리고, 너 승마대회 신청서 받으러 온 거 아냐? 다 지 : (한숨)너 꿩먹고 알먹고, 몰라? (둘러보며, 사악한 미소)신청서도 받 고 동의서도 받고! 여기가 바로 황금밭이라고. 동 주 : ! (그런가? 갸웃, 힐끔 둘러보는) 다 지 : 눈도장 찍을 확실한 기회니까....무조건 웃고,(째리는)빨랑 돌 주워! 동 주 : !(당혹스런)..야, 이 옷을 입고..(한숨) 이 양복 비싼 거란 말이야. 다 지 : (아줌마가 들고 가던 바구니를 받아들며, 제주 방언으로)아줌마, 힘쓰는 건 저 청년 시키라니까. (덥썩 동주에게 넘기는) 아줌마: (미안한, 방언으로)...미안해서 그러지. 다 지 : (웃으라고 동주에게 눈짓, 째리는) 동 주 : !(어정쩡한, 바구니 들고, 미소)...괘..괜찮습니다. 씬 51. 초지 일각, 낮 (시간 경과) 동주, 큰 돌을 낑낑대고 안고 가 놓는, 힘든, 셔츠를 보면 이미 더렵 혀진, 한숨, 손을 덜덜덜 떨면서 옆에 둔 생수를 마시다, 다지를 째려 보면, 다지, 사람들 사이에서 새참을 먹고 있는, 볼이 터질 것 같은, 동 주 : (못마땅한)...굶어 죽은 귀신이 붙었지! (째려보는데) 다 지 : (잽싸게 신청서를 나눠주는)리조트에서 큰 맘 내서 잔치 벌려 주는 거니 다들 꼭 참석합서. 사람들, 미소 띤, 신청서를 받아서 살펴보는, 다지, 열심히 설명을 하다가, 동주를 본, 엄지손가락을 슬며시 드는, 동주, 피식, 어이없는 듯 보다가 슬며시 미소로 보는, 씬 52. 비어파라다이스 주방 안, 낮 종대, 풀이 죽어 청소를 하고 있는, 핸드폰을 꺼내서 전화하려다, 멈칫, 한숨을 쉬는데, 종대모: (못마땅한)그래서 땅이 꺼지겠냐! (흘기며)다은이랑 데이트 간다고 좋아 날뛸땐 언제고 왜 며칠 동안 죽상을 하고 있어. 왜, 다은이 이 못된 기집애가, 종 대 : (OL, 버럭)다은이가 왜 못됐어! 엄만 왜 틈만나면 다은일 욕해! 종대모: !(놀란, 멍해서보다, !) 너...지금 소리..질렀냐? 너..무슨 일이야? 종 대 : (시무룩, 속상한)내 앞에서 다은이 욕하지 마! (누그러트리며)..부탁할 게. (하고 홀로 나가버리는) 종대모: !(어이없는 듯 보다)...저 순하디 순한게..소릴 다 지르고..뭔 일 있 는 거 아냐? (홀 쪽을 살피는데) 수봉, 들어서는, 쑥스러운 듯 힐끔 보는, 종대모, 본척만척, 힐끔 보다가 일하는데, 수 봉 : (머뭇, 쑥스러운 듯)...내일 낮에...뭔 일 있어요? 종대모: (힐끔, 퉁명스레)뭔 일 있음 왜요? 또 뭔 시빌 걸라구. 수 봉 : !(못마땅한, 째려보는)...그렇게 눈치가 없어가지고 파랑호랑은 어떻게 연앨 했대! 종대모: !(기막힌)누가 연앨 해요! 그냥 그치가 나 좋다고 쫓아다닌거거든요! 수 봉 : (봉투에서 표 빼서 탁자에 놓으며) 내일 1시 영화요, 오든 말든 알 아서 해요!(하고 밖으로 나가는) 종대모: !....(놀라서 표를 보는) 씬 53. 동주사무실, 저녁 동주, 밀린 서류를 보다가 힐끔 보면, 다 지 : (신청서를 정리하다, 보는, 뿌듯한)..이러다가 승마대회 전에 동의서 까지 다 받겠다, 그지? 동 주 : (퉁명스레)빨리 받음 좋지! 이 생고생 안해도 되고! 다 지 : !...그러게. 동의서 다 받음 너 고생 끝이겠네. 좋겠다.(왠지 서운한)... 동 주 :!(무안한)... 잠시간의 침묵, 서로 어색한, 시선 피하는, 다지, 핸드폰 문자 들어오면, 급히 핸드폰을 꺼내보는, 윤호일까 기대 감으로 보는데 아닌, 급 실망... 다 지 : (힐끔)..저기..윤호아저씨..말야. 언제..출근해? 동 주 : ! (기분상한)니 애인 언제 출근하는질 왜 나한테 물어! 다 지 : !(기분 나쁜)..근데 니 애인은 요즘 연락도 없고 뜸하다? 어디갔냐? 동 주 : ! ...내가 말을 하지 말아야지. (하고 나가버리는) 다 지 : !(당황한, 따라 나가며)...야....같이 가! 탁자 위, 두고 간 동주의 핸드폰 울리는, 씬 54. 제주공항 앞, 저녁 진영, 통화중인, 화장기 없는 얼굴에 티셔츠 청바지 차림으로 나오는, 계속 신호 가는데 안받으면, 핸드폰 내려두고 주변을 둘러보는, 미소, 씬 55. 리조트 주차장, 저녁 동주, 부어서 걸어 나오는데, 다 지 : (따라 나오며, 퉁명스런)차 키 줘. 동 주 : (의아한, 차키를 꺼내서 주려다, 멈칫)..내 차킨 왜? 다 지 : (천연덕스런)..너 아까 막걸리 마셨잖아. 내가 운전해주려고. 동 주 : !(어이없는)너..면허는 있냐? 다 지 : (끄덕이는)내가 면허, 라이센스..이쪽으론 강하잖아. 직접 운전해 보진 않았지만...(들뜬)차도 없고 가까운 거리니까 괜찮을 거야. 동 주 : !(기가 막힌)....그냥 걸어가고 말지. (하고 가버리는) 다 지 : ! (당혹스런, 따라가며)야, 내가 조심조심 몰아볼게. 너 지금 운전 하면 음주운전이야! 동 주 : 운전 안하고 걸어갈꺼거덩, 꿈도 꾸지 마라!(째리는, 차 키를 돌리며) 내 차가 얼마나 비싼, 다 지 : (OL,잽싸게 차 키를 뺏는, 뛰어가며)...야, 빨리 와. 늦음, 안태워준다. (하고 뛰다가, 멈칫, 굳어서 보는) 윤 호 : (차에서 내려 다지를 보는, 엷은 미소) 동 주 : (윤호 못 본, 뛰며)너 잡히면 죽을 줄 알아! (하다 멈칫, 멈춰선 다지 를 의아하게 보다, !, 윤호를 본) 윤 호 : (미소, 걸어와 동주에게 인사하는)자릴 오래 비웠네요. 죄송합니다. 동 주 : ! (못마땅한, 애써 덤덤히 눈인사)..... 윤 호 : (미소, 다지를 본)...오랜..만이네. 다 지 : (끄덕이는, 반갑고 걱정스럽게 보는)... 동 주 : ! (그런 다지가 서운하고 못마땅한)... 씬 56. 윤호 숙소, 저녁 다지, 방을 둘러보면 윤호가 싸둔 트렁크 본, 멈칫, 윤호를 보면, 윤호, 표정 어두운, 레몬차 두 잔을 가져와 테이블에 놓는, 다 지 : (멈칫, 힐끔)....레몬차....드세요? 윤 호 : (미소)....예전엔 안마셨는데...누가 마시라고 특별히 만들어주잖아. 피곤할 때 한잔씩 마시니까 정신도 번쩍 들고..좋던데? 다 지 : (좋은, 가만히 보는)....많이...피곤해 보여요. 윤 호 : (가만히 보는)...잘 지냈어? 다 지 : (끄덕이는, 조심스레).. 많이..바빴어요? 전화도 안 되고...걱정했어요. 윤 호 : (맘 아픈, 미소로 보는)....보고..싶었어. 다 지 : !(멈칫, 어디 갔었는지 물어보고 싶은데..망설이는)... 윤 호 : (가만히 보다가, 다지 무릎을 베고 눕는) 다 지 : ! 윤 호 : (눈감는)...조금만... 조금만 이렇게 있을게. (혼란스런)...조금만. 다 지 : ! (맘 쓰이는, 보는).... 씬 57. 제주공항, 저녁 밀혜, 터미널에 우두커니 혼자 앉아 있다가 주머니에서 결혼반지를 빼서 손가락에 조심스레 껴보는, 한숨, 다시 빼서 가만히 보는, 혼란 스러운, 씬 58. 윤호 숙소 안, 밤 윤호, 불도 켜지 않고 위스키를 마시고 있는, 착잡한, 인수, 들어서다 윤호를 본, 걱정스런, 윤 호 : 형, 밀혜....(멈칫)..그 사람 좀..챙겨봐 줘. 무슨 사고..칠지도 몰라. 인 수 : ! (맘 쓰이는)..네. 윤 호 : (혼란스런, 술을 마시는)... 씬 59. 진영숙소, 밤 진영, 외출준비를 끝낸, 거울을 보는, 설레는데, 송 이 : (방으로 들어오며, 의아한)며칠 만에 나타나선, 밀린 일이 산더민데 너 어디가? 진 영 : (나가며)프로포즈하러! (미소) 나 늦어. 기다리지마. (하고 나가는) 송 이 : !(놀란, 멍해서 보는) 씬 60. 파라다이스목장, 밤 다지, 풀이 죽어 들어서는데, 멈칫, 동주, 꼬나보고 선, 동 주 : (어이없는)음주운전이 어쩌고 설레발을 치더니 서윤호 나타나니까 쏠랑 가 버리냐! 다 지 : (무안한, 힐끔)...급한 일 생겼다 그러고는 일주일동안 연락도 안 되 고..처음 본거란 말이야. 뭔 일이 있었던 건지..걱정도 되고... 동 주 : (못마땅한, 째려보다, 멈칫, 표정 굳어지는)....너 그럼..서윤호한테 까인 거냐?(알만한, 헛웃음)...그러니까, 여행 가기로 한 날...서윤호가 급한일 있다고...가버리고...너한테는 전화 한통 없었다? 다 지 : ! (기분상한)....너 그렇게 밖에 생각 못해? 동 주 : (화나는, 쓴웃음)회의 땜에 여행을 안가? 야, 너 연기 무지 잘한 다? 다 지 : (서운한)그래..더 이상 얘기하지 말자. (씁쓸한) 내가 무슨 말을 해도 넌 니식으로 판단하고 그렇게 믿어버리잖아. 동 주 :(화나는)그렇게 잘났으면서 왜 서윤호한텐 매번 그렇게 뒤통술 맞냐? 다 지 : ! (속상한, 보는) 진영, 걸어서 오다, 두 사람을 보는, 왠지 이상한... 걸어가는데.. 동 주 : (비웃듯)..내가 뭐랬어, 남자..쉬운 여자 별루랬지? 부르면 앞뒤 안재 고 달려가고, 여행 가잔다고 덥썩 따라 나서고. 그러니 여행 당일깔 만큼 니가 만만하다는 거야! 다 지 : !(눈가 붉어진)..못된 자식! 나쁜 놈! 어쩜 그렇게 아픈 말만 골라서 사람을 찌르고..내가 너 그런 못된 버릇에 질려서 이혼해야겠다 맘 먹은 거야. 어떻게 말하면 제일 아플지 알고 독하게 말하는 거! 동 주 : (화나는)넌 나만 잘 못한 거 같지? 지금 이 이 순간에도 니가 피해 자지! 지가 잘못한건 생각도 안하고...난 너 그런 뻔뻔함에 질려서 이혼한 거야! 진 영 : !(걸어오다, 놀라서 멈춰선)....!!!!! 다 지 : !(눈물 그렁한, 노려보는) 동 주 : 찌른다고? 나 때문에 아프다고? (보는)니가 서윤호한테 이용을 당하 던 말던..상관할 바 아닌데 말이야...그래도 난..걱정됐어, 알아! 다 지 : !(멈칫, 보는)...... 동 주 : (한숨)..그래, 관두자. 이제 정말 그만하자. (하고 돌아서는데)!!!!!. 진 영 : (멍해서 서 있는) 동 주 : !(당황한, 보는)...진영아. 다 지 : !(놀라서 돌아보면, !, 진영과 눈 마주친, 당혹스런) 다지, 놀라서 돌아보면,!, 진영과 눈 마주친, 당혹스런, 진영, 그런 다지를 보다 동주를 보는, 세 사람 얽히는 시선에서 10부 엔딩*****